출애굽기 37장 17~29절 “ VVS ”
1. 오늘 묵상 말씀
출애굽기 37:17~29
17 그가 또 정금으로 등대를 만들되 그것을 쳐서 만들었으니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이 그것과 한 덩이로 되었고
18 여섯 가지가 그 곁에서 나왔으니 곧 등대의 세 가지는 저편으로 나왔고 등대의 세 가지는 이편으로 나왔으며
19 이편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고 저편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어 등대에서 나온 여섯 가지가 그러하며
20 등대 줄기에는 살구꽃 형상의 잔 넷과 꽃받침과 꽃이 있고
21 등대에서 나온 여섯 가지를 위하여는 꽃받침이 있게 하였으되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였고 또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였고 또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게 하였으니
22 이 꽃받침과 가지들을 줄기와 연하여 전부를 정금으로 쳐서 만들었으며
23 등잔 일곱과 그 불집게와 불똥 그릇을 정금으로 만들었으니
24 등대와 그 모든 기구는 정금 한 달란트로 만들었더라
25 그가 또 조각목으로 분향할 단을 만들었으니 장이 일 규빗이요 광이 일 규빗이라 네모 반듯하고 고는 이 규빗이며 그 뿔들이 단과 연하였으며
26 단 상면과 전후 좌우면과 그 뿔을 정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테를 둘렀고
27 그 테 아래 양편에 금고리 둘을 만들었으되 곧 그 양편에 만들어 단을 메는 채를 꿰게 하였으며
28 조각목으로 그 채를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29 거룩한 관유와 향품으로 정결한 향을 만들었으되 향을 만드는 법대로 하였더라
2. 내용 요약과 묵상
브살렐이 등잔대와 모든 부속 기구를 순금 1달란트로 만드는데, 잎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이 연결되어 한 덩이가 되게 만듭니다. 분향단은 조각목으로 만들고 뿔은 순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테를 두릅니다. 금고리 둘을 만들어 채를 꿰어 이동할 수 있게 하고 거룩한 관유와 정결한 향을 만듭니다.
본문에 정금으로 등대를 만들되 그것을 쳐서 라는 말이 나옵니다. 정금이라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전문가의 손에 의해서 정교하고 세밀하게 쳐서 아름다운 등잔대가 탄생합니다.

힙합 경연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9때 음원 차트 1위로 긴 시간 사랑받은 힙합곡의 제목이 VVS입니다. VVS는 다이아몬드의 투명도를 측정하는 등급의 약자입니다. Very very slightly (Very Very Slightly Included)의 약자로 아주 아주 조금 포함된, 매우 매우 작은 불순물을 뜻합니다.

얼마만큼의 불순물이 있나를 측정하여 불순물이 적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아 고가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입니다. 프로듀싱과 피처링으로 참여한 저스티스의 밑바닥 시간부터 현재의 자리까지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내용들,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유지하겠다는 랩가사가 인상적이었고 고생하는 엄마를 위해 성공하겠다는 미란이, 먼치맨과 쿤디판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명품이 따로 필요 없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며 스스로 빛나는 명품의 삶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노래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래퍼는 머쉬베놈인데 충청도 사투리 같은 구수한 입담으로 한국적이고 맛깔난 랩을 보였습니다. 부모님 대신 길러주시고 성공을 못 보고 돌아가신 할머니 이야기를 신명나게 부르는게 눈물이 났습니다.
성공은 고난을 동반... 멜로디 없던 내 인생, 술 팔아 쪽 팔아먹고 살았던 하루살이 같은 인생이 있었기에 이젠 장애물도 두려워 않고 상급의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인생이 되었다고 노래합니다.
불운한 운명에 지지 않고 노력하여 현재의 빛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머쉬베놈은 이 곡의 VVS를 다른 의미로 풀어냅니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겨냈노라"라고 마무리하는데 이는 카이사르 명언인 VENI VIDI VICI-왔노라 봤노라 이겼노라 'VICI 이겼노라'를 'SUPERARE‘ 이겨냈노라'로 변형시켜서 VVS에 또 다른 의미를 나타냈습니다.

VVS는 내부에 흠이 있지만 전문가도 확인이 어려운 좋은 등급의 다이아몬드, 상당한 가치를 의미합니다. 다이아몬드 같은 귀한 정금을 쳐서 만들어진, 어두움을 사라지게 하는 빛을 발현하는 금촛대의 모습과 조각목 위에 금을 싸는 브살렐의 손이 하나님의 손으로 느껴졌습니다.

성막은 지성소와 성소, 뜰로 나누어지며 지성소 안에는 언약궤와 속죄소가 있고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분향단이 있고 성소에는 등잔대와 진설병을 올려놓은 떡상이 있습니다.
성소 남쪽에 놓인 등잔대는 7개 줄기가 뻗어져 늘 성소를 밝힙니다. 성막에는 창이 전혀 없으므로 안에서 얻을 수 있는 빛은 오직 등대의 불 뿐입니다.
등대의 기본적인 기능은 제사장의 직무를 위해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또한 떡상 위를 비춥니다. 열두 덩이의 떡은 안식일마다 새것으로 갈아주는데 떡은 말씀, 등불은 성령을 상징합니다. 말씀은 성령의 빛이 있어야 영의 양식이 될 수 있습니다. 성령의 감동이 있어야 생명의 떡이 됩니다. 이 모든 것이 함께 있어서 성소입니다.
주목할 것은 모든 성전 기물이 금으로 만들어진 점입니다. 사치스러움이나 화려함이 아니라 정금처럼 변함없는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평범한 것을 가장 귀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의도와 능력입니다. 언약궤와 속죄소, 떡상은 전부 조각목입니다. 아카시아 나무는 흔한 나무입니다. 대단한 목재가 아닙니다. 볼품이 없습니다. 쓸모도 마땅치 않습니다. 그런 나무로 성물을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신 사람도 비범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노아건 아브라함이건 모세건 다윗이건 다 보통 사람들이지만 비범하게 만듭니다. 절차탁마의 과정은 마치 조각목에 금을 씌우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볼품없는 나무조각이라도 금으로 싸면 금탁자, 금채로 변합니다. 아무리 평범한 사람, 심지어 모자란 사람일지라도 비범한 하나님의 손이 닿으면 몰라보게 달라집니다. 아름다워지고 성스러워집니다.
VVS를 부른 래퍼들처럼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죽을힘을 다해 차별화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세계에서는 자신을 걷어냄으로써 하나님의 거룩을 드러내어 차별됩니다. 세상과 구별되는 것, 그것이 거룩입니다.
사람들은 상대적인 몸값을 올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절대가치를 수용함으로써 품격이 다른 가치를 증명합니다. 귀한 인생은 귀하게 만들 수 있는 손길에 맡겨야 합니다. 진정한 성공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브살렐의 재능은 하나님이 주셨고 그의 전문가적인 능력은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다루심을 생각나게 합니다. 브살렐은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작업을 충실하게 감당해 냈습니다. 대충 적당히 헌신하는 것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빛의 향연이 이뤄지는 성소에서 이뤄졌습니다. 우리의 차별화는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히 임하는 성소에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빛이시고, 우리는 향기입니다. 성소에서 하나님은 빛으로 드러나며, 우리는 향기로 하나님께 드려집니다.
조각목 같은 인생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손이 닿으면 특별한 성물이 됩니다. 고난의 칼날이 다가와도 주님이 하시는 것이면 더 나은 보석이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조각목 같은 평범하고 천한 나의 삶에 고귀한 하나님의 성품과 빛나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시려는 하나님의 고된 작업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했던 브살렐처럼,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헌신하는 “세상의 빛”이 되시길 바랍니다. 조각목 같은 인생에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날 것입니다. 주님의 손에 붙잡혀 평범한 것이 거룩하게 변화되는 날이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3. 기도
조각목 같은 내 삶에 오셔서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의 정금으로 감싸주시어 거룩한 빛의 도구가 되게 하심이 감사합니다. 오늘도 성령의 빛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빛나고 향기로운 특별한 날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 제목
내가 죽고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영광의 하루가 되게 하소서!
4. 요약
브살렐이 등잔대와 그 부속품들은 정금 한 달란트로 만들며 분향단은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으로 쌌고 거룩한 관유와 향품으로 정결한 향을 만들되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말씀하신 법대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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