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묵상한 말씀은 출애굽기 2장 23절부터 3장 6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부르심의 시작
출애굽기 2:23-3:6
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24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25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 야훼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4 야훼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내용 요약
오늘 본문은 오랜 고통속에 부르짖는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시며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는 하나님과 그 음성을 듣는 모세의 이야기입니다.
1.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
여러 해 후에 애굽왕은 죽었고 ...인생은 새옹지마입니다. 화가 복이 되는가 하면 복이 화가 되기도 합니다. 요셉을 통해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들어간 것은 복이었지만 이제는 그들이 애굽에 있는 것이 문제며 저주처럼 보입니다.
그들을 이해하던 바로는 죽었고 요셉을 모르는 바로가 왕이 되자 이스라엘은 노예가 되었고 또 다시 구원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며 이스라엘의 고난은 극에 달했습니다. 고통의 바닥에 도달한 이스라엘은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의 부르짖음이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좋아졌다고 그 평안함이 계속 가지 않습니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 지점에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 본문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된 야곱도 죽음의 얍복강가에서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하여 구원을 얻었듯이 우리도 고난의 시간에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예레미야서 33장 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에 하나님은 들으시고 믿음의 조상들에게 한 언약을 기억하십니다. 25절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다는 의미는 그들의 고통을 모두 보셨다는 의미이며 기억하셨다라는 동사의 미완료형인 예다라는 단어는 그들의 고통과 슬픔을 직접 보고 알고 계셨다, 다 인식하고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약자들의 부르짖음에서 시작이 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악인들에게는 심판, 주의 자녀들에게는 약속대로 구원하심이 됩니다. 하나님은 아벨의 피가 땅에서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셨고 소돔과 고모라에서의 부르짖음을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다 보고 계셨고 알고 계셨지만 부르짖음을 듣고 현장검증을 하시고 불로 심판하신 것입니다.
역사는 산 자들의 소리, 강자의 부르짖음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죽은 자들의 핏소리, 약자들의 부르짖음. 의로운 일에 희생된 자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십니다. 정의를 실현하고 희생하는 의인들, 부르짖는 자들의 수가 채워지면 역사를 바꾸시는 것입니다.
2. 나그네의 하나님
우리는 정착하고 싶어합니다, 안정되고 예측가능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하나님은 나그네의 하나님이십니다. 왕실안에서만 있는 모세는 하나님께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나그네 되게 하시고 사회의 약자가 되게 하셨으며 세상의 고통받는 자들 속에 살게 하시다가 왕실로 복귀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보고 계셨고 인식하셨고 현장을 검증하러 오셨으며 중간에 그 현장을 보시고 심판의 중간 정산을 하러 오셨는데 바로 그것이 나그네된 모세를 부르시는 것이었습니다. 심판의 대상인 애굽에 심방을 가실 때 하나님의 조수로 모세를 부르신 것입니다.
3. 이성으로 해석할 수 없는 방법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사람을 끌어오시는 방법은 인간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본문은 하나님과 모세의 첫 만남의 장면입니다. 신앙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머릿속 신앙으로는 어려운 사명을 절대 감당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와 만나셨습니다.
모세도 보통 강한 성격이 아닙니다. 어지간한 일로는 모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음을 하나님은 아셨습니다. 저도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증명이 없으면 믿지 못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러니 이 자리까지 순종하고 따라 올 때는 가히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기이한 방법과 역사에 마음을 열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주의 종들은 그렇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하나님의 신비, 하나님의 초월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절대로 끌려오지 않을 모세였을 것입니다.
그러한 모세에게 하나님은 불꽃 가운데서 부르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신을 벗으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예배로 이어집니다. 예배로 나를 부르십니다. 온갖 상처와 세상의 더러움으로 찌든 신을 벗으라고 하십니다. 세상의 더러움과 부정으로는 디딜 수 없는 곳, 즉 예배의 회복을 의미하시는 것입니다.
광야의 지성소. 그곳에서 죄의 신을 벗고 선 순간이 예배입니다. 사도신경을 외우고 찬송가를 부르는 종교의 의식이 아니라 광야 같은 삶 속에서 갑자기 하나님의 초월적 임재를 누리며 과거에 갖고 있던 죄들을 홀연이 떠나는 순간이 예배인 것입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은 나의 고통과 근심을 감찰하고 계심을 확신합니다. 하나님과의 첫 만남을 늘 기억하며 죄의 신을 벗고 하나님 앞에 서는 거룩한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 제목
내 고통을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 늘 기도하며, 세상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예배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3줄 요약
하나님이 고된 노동으로 인해 탄식하며 부르짖는 이스라엘 자손의 소리를 들으시고, 언약을 기억하십니다.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 안에서 모세는 하나님과 처음 만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셨고 모세는 거룩한 땅이니 신을 벗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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